미생물이 플라스틱을 만든다? 심지어 CO₂도 소비해준다! (한겨레신문 22년 7월19일자 보도내용)
국립생물자원관·고려대·원광대 공동연구
CO₂ 포집뒤 만들어지는 포름산염 먹이삼고
바이오플라스틱 생산하는 미생물 배양 성공
[국내 자생환경에서 포름산염 활용 미생물을 확보·배양하는 모습.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미생물이 섭취하는 포름산염은 수소와 탄소, 산소로 이뤄진 산성 액체로 개미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연구진은 일부 미생물이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CCUS)로 발생한 포름산염을 섭취해 바이오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 초부터 이 연구를 진행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쓰인 포름산염은 탄소 포집기술로 만든 것은 아니다.
연구진이 이번에 배양해낸 미생물은 포름산염을 섭취해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든다고 기존에 확인된 메탄올자화균 메틸로러브럼과 견줘 포름산염을 5배 이상 섭취해 더 많은 바이오플라스틱을 생산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발견된 미생물의 유전체를 분석해 최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