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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진학 체험수기(박찬호)

원광대 약학대학에 진학한 생명과학부 학생의 체험수기입니다.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랜시간 작성하였으니 선배에게 감사하는 맘으로 읽고 꿈을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래요.

최한길 교수

PEET 시험 체험기

1. 합격수기를 시작하며

⓵ 하고 싶은 이야기

재수를 하며 불안한 마음을 안고 다시 시작을 하였습니다. 내가 과연 점수를 올릴 수 있
을까? 작년보다 못 보지는 않을까? 초시생이나 재수생이나 불안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
지만 이러한 불안감은 본인이 정말 노력하면 점차 사라지고 당당하게 합격할 수 있다는 자
신감이 생기게 됩니다. 제가 다니던 학원 선생님이 자주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수험생이 불안한 것은 자신이 공부를 열심히 안해서이기 때문이다….정확히는 아니지만 대
충 이런 비슷한 내용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 말은 사실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정말로 노
력을 했다면 자신감이 생기지 불안감이 생기지는 않거든요. 제가 말씀드리는 수기는 정답은
아닙니다. 수많은 선택지나 갈림길 중에 한 가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
는 마음으로 썼으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⓶ 초시 실패, 그리고 다시 한 번의 도전

군대에서 제대 후 처음으로 피트를 도전하였습니다. 어려워 봐야 얼마나 어렵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도전을 시작했지요. 그리고 첫 모의고사 결과를 본 후에는 합격 점수만 나
왔으면 좋겠다고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제 초시의 실패는 위에 쓴 것처럼 안일한
생각과 군대에 있는 2년간 공부를 하지 않아 공부하는 법을 잊은 것이 큰 원인이라 생각합
니다. 또한, 제가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이 두 번째 요인이었습니다. 스터디를 만나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밥을 먹고 수다를 떨다보면 어느 순간 1~2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가 공부라기보다는 토론의 장이 되어갔다는 것 또한 문제였지요. 종종 다른
스터디의 진행 방식을 보고 있으면 마치 학자들이 토론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
다. 피트는 주관식이 아닌 객관식 시험입니다. 토론을 하여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도 좋지
만 그러한 것은 면접 스터디 때 해도 늦지 않습니다. 저의 초시 실패요인을 진단하자면 망
각하고 안일한 생각으로 도전을 했다는 것이 초시의 실패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죽기 살
기로 도전을 해도 떨어지는 시험이 PEET인데도 쉽게 생각을 했었지요.
초시의 실패 후 절치부심으로 재수를 준비하였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제 성격상 사람
들과의 관계는 끊기 어려워 쉬는 시간에 간단하게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는 정도로만 이야기
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는 정말 열심히 하고 해당 과목을 정확히 이해하고 따라가
는 친구들을 스터디에 섭외하여 결성하였습니다. 이렇게 스터디를 구성하니 필요 없이 구석
까지 파고드는 그런 스터디가 아닌 정확히 핵만을 짚어서 공부하고 스터디 진도 또한 정말
빡빡하게 돌아가서 ‘아 이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면 올해는 좋은 결과를 함께 누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 원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수업시간
의 내용을 복습을 철저히 하고 스터디 전에 해당파트의 기출을 모두 풀고 이론을 다시 한
번 외우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공부에 방해되는 것을 주변에서
다 배제시켜야 됩니다. 저의 경우 TV와 핸드폰이 공부에 가장 방해되는 요소였기에 공부를
하기 전에 핸드폰을 서랍장에 넣고 문을 잠궈 버린 후에 공부를 하러 나왔고 TV근처에 가
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공부를 할 때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방
해가 된다 싶은 것은 주변에서 치워서 공부에만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2. 수험생활과 공부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난 공부만 할 거야!’ 라고 하며 자신과 주변을 단절시킨 채 조용히
앉아있는 수험생들이 많습니다. 그중 대다수는 지쳐서 슬럼프가 오기 십상이죠. 저 같은 경
우는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니 슬
럼프 같은 것은 없었고 새로운 정보들을 얻을 수도 있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라는 것이
놀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울려 놀다 보면 저의 초시 때처럼 안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기 마
련이죠. 간단한 인사나 식사, 잠시 쉬는 중간에 짧은 담소는 충분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고 슬럼프에 빠졌을 시 주변의 도움으로 헤어 나올 수 있습니다.
공부 같은 경우 6월 이전에는 9시에 집에서 나와 11시에 도서실 마감시간 까지 앉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7월 이후에는 아침 7시에 나와 11시에 마감하면 24시간 카페에
가서 새벽 2시까지 앉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집중시간이 2시간을 넘기지 못하기 때문
에 자주 자리에서 일어나 쉬는 편이었습니다. 집중이 안 되면 차라리 쉬는 편이 좋습니다.
집중이 끊긴 상태에서 괜히 앉아 있어봐야 집중도 안 되고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거든요.

3. PEET시험 그 후

PEET시험을 치루고 오면 다 끝났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공인영어와 면
접이라는 산맥이 여러분들 눈앞에 놓여 있을 겁니다. 합격자의 평균 토익점수가 840이기도
하고 학교마다 요구하는 정도는 다르지만 공인영어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지 해가 되지는 않
습니다. 특히, 삼육대나 인제대 등 영어를 중시하는 학교에 지원하시는 학생이라면 높은 공
인 영어 점수는 필수입니다. 시험이 끝난 이후 즐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지만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잡고 영어에 올인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원광대 약대에 지원을 하실
후배님이시라면 토익은 필수사항입니다. 약학과장님께서 수업 중에 올해 피트 지원자들의
영어의 성적반영 점수를 상향시키고 GPA점수를 그 학생의 성실도로 판단하여 높게 반영하
실 거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4. 자기소개서

먼저 자기소개서는 진실 되어야 하며 자신에 대한 자세히 알아야 합니다. 막상 자기소개
서를 쓰려고 하면 이상한 글을 쓰고 있거나 아무것도 못쓰고 멍하니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건 자신을 잘 몰라서 그러한 것인데 이러한 문제에 빠지게 되면 이산영 교수님이 자소서
특강에서 알려주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소서를 바로 쓰지 말고 종이에 ‘자신이 약사가 되
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의 약사상은?, 약대에 들어가면 무엇을 공부하고 싶지?, 약사가
된 그 이후의 삶은?, 20년 뒤 나는?’ 이러한 주제로 마인드맵을 써 내려가 보세요. 그럼 자
소서를 쓰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또한,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 대해 조사하고 교수님들이 관심 가지시는 분야는 무엇인
가. 학교에서 원하는 약대생은 무엇인가를 알아보세요. 예를 들어 학교가 천연물에 관한 연
구가 중점이고 마침 수험생이 식물관련 과목을 수강했다. 그러면 그쪽으로 써내려갈 이야기
가 많아집니다. 지원학교에 대한 자소서를 쓰시는데 지원학교에 실험실이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면 그것은 그 학교에 입학하고자 하는 열정이 없는 겁니다. 자소서를 쓰기 전에 반드
시 지원학교에 대한 공부를 하세요.
마지막으로 자소서를 완성하셨다면 첨삭을 꼭 받아보세요. 약사, 교수님의 입장에서 이러한 글이나 단어, 문장은 안 좋게 보이는 부분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그러한 부분을 없애
고 좀 더 읽기 편하고 합격하고 싶다는 열정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자소서 첨삭은 필수 중
에 필수입니다.

5. 면접

⓵ 면접준비와 면접

면접스터디를 구하실 때는 같은 학교에 지원한 지원자들과 스터디를 결성하는게 좋습니
다. 학교마다 면접방식이나 문제에 대한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터디원 간에
과도한 경쟁의식은 버리고 동기라는 생각을 가지세요. 서로 간에 경쟁도 좋지만 지나친 경
쟁의식은 스터디를 삐걱거리게 합니다.
면접스터디는 1주에 4번을 모였습니다. 스터디 방식의 경우는 1명의 학생이 10분전에
문제를 받아 대기실에서 10분을 재서 풀고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를 생각한 뒤 면접관 3명
이 앉아있는 방에 들어가 5분간 설명하고 5분간 추가질문을 받는 형식이었습니다. 저희 스
터디는 운이 좋게도 약대생 3분이 면접관으로 도움을 주셔서 1주에 한 번씩 실제 면접 같
은 분위기에서 진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약대생 분들이 오시지 않는 날에는 저희가 면접관을 하여 지속적으로 실제 면접
방식에 적응하려 하였고 매 스터디마다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여 고쳐야할 손을 움직
이거나 머리를 긁적인다던지 또는 다리를 떨거나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태도, 교수님에게 따
지는 듯한 말투나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식의 말투, 너무 긴장한 표정 등을 동영상을 보면서
확인하여 스터디원들과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 하였고 지속적으로 고쳐나갔습니다. 일부학교
는 생물과 화학에 대한 지성을 물어보았는데, 개인당 생물 3문제 화학 2문제를 10분간 풀
고 10분간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나 이 학교를 지
원한 이유 같은 간단한 인성 같은 것도 마지막에 물어보았습니다.
면접은 수험생의 태도와 열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직전에 가면 수험생들의
지식 수준은 거의 동일선상에 놓여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험생의 자세와 얼마나
논리적으로 조리있게 말하는가 그리고 꼭 합격하고 싶다는 수험생 자신의 열의가 보여야 합
니다.

※ 면접 시 조심하셔야 할 점

  1. 교수님들을 가르치려 들지 마십시오. 교수님들은 저희 머리 위에 올라서 계신 분들입니
    다. 그러한 분들에게 지식적으로 가르치는 태도는 돌아오는 것은 이해 못 할 어려운 질문
    이나 반감뿐입니다.
  2. 너무 긴장하지 마십시오. 긴장을 너무 하면 울거나, 손을 떨고 발을 떠는 분들이 있는데
    좋은 태도는 분명히 아닙니다.
  3. 너무 편하게 있지 마십시오. 두 번째와 충돌하는 얘기 같지만 너무 편하면 기대거나 다
    리를 벌리는 등 정말 면접관으로서 보기 싫은 태도를 보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4. 지원자로서의 나쁜 태도나 버릇 등을 고치고 논리정연하게 설명하며 반드시 합격하고 싶
    다는 열의만 보이신다면 면접은 그렇게 어려운 관문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6. 마치며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다면 언젠가 그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괴테의 명언 중 하나입니다. 약사라는 꿈을 계속 간직하고 열심히 준비하시면 그 노력은 반
드시 합격이라는 보답으로 수험생들에게 돌아옵니다. 힘들더라도 나중에 맛보게 될 성공이
라는 달콤한 보상을 생각하시면서 합격의 날까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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